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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끝났는데 재활은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수술실 도구들이 놓여진 이미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이전과 같은 움직임을 되찾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만 잘 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술 이후의 재활 과정이 기능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술 후 재활운동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왜 시작 시기가 중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수술과 재활은 서로 다른 과정입니다

수술은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거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입니다.

반면 재활은 수술 후 감소한 근력과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다시 되찾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어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 팔을 끝까지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 어깨가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 움직일 때 다른 부위까지 불편함이 생긴다면

조직은 회복되고 있을 수 있지만 기능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재활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수술의 종류와 손상된 조직, 봉합 방법에 따라 회복 과정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많은 정형외과 수술에서는 회복 단계에 맞춰 가능한 범위 안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움직임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재활에서는 근력운동보다

  • 관절 가동범위 회복

  • 부종 감소

  • 근육 활성화

  • 혈액순환 촉진

등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사가 시행하는 수동적 관절 가동범위(PROM) 운동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재활을 너무 늦게 시작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재활 시작이 늦어질 경우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관절이 점점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움직임이 습관처럼 굳어질 수 있습니다.

  • 다른 관절이 대신 일을 하면서 추가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 복귀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 주변 조직에 유착이 생기면 단순한 스트레칭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재활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복 단계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대나 힘줄을 봉합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조직을 보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쉬기만 하는 것도 관절이 굳거나 근력이 감소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활은 현재 조직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를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재활운동의 목표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활운동을 근력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목표는 조금 다릅니다.

재활은

  •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하고

  • 근육을 다시 활성화하며

  • 여러 근육이 함께 움직이는 협응력을 회복하고

  • 올바른 움직임 패턴을 다시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자주 보게 되는 사례

필자가 정형외과에서 근무할 당시 만났던 환자 중에는 무릎 수술 후 재활을 받지 않고 혼자 운동을 하겠다고 결정한 분이 있었습니다.

약 6개월 후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무릎은 약 80도 정도밖에 구부러지지 않았고, 관절이 매우 뻣뻣한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는 약 110도 이상의 무릎 굴곡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 환자는 초기 재활 시기를 놓친 뒤 약 5개월 동안 꾸준한 재활을 진행하여 약 110도까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환자가 같은 결과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회복 속도와 기능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재활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현재 기능 상태를 평가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움직임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우

  •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

  • 근력이 많이 감소했다고 느끼는 경우

  • 수술 부위 외에 다른 관절까지 통증이 생기는 경우

  •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진 경우



마무리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기능 회복을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 협응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활은 단순히 운동을 많이 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회복 단계에 맞는 움직임을 통해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이라면 통증만 살펴보기보다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기능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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