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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 골절 수술 후 다리가 잘 안 펴진다면, 허벅지 앞쪽만 문제일까요?


고관절 수술 후 다리 재활운동을 하는 이미지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리가 잘 안 펴져요.”

“걸을 때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 같아요.”

“허벅지 앞쪽이 계속 당겨요.”

실제로 제가 만났던 환자 분도
비슷한 불편함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허벅지 앞쪽이 많이 뭉친 것 같다고 하셨고,
걷는 것도 예전처럼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움직임을 확인해보면
문제가 단순히 허벅지 하나에만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고관절이 얼마나 펴지는지,
무릎이 끝까지 펴지는지,
골반이 걸을 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실제 보행 패턴이 어떤지까지
함께 봐야합니다.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불편함

대퇴골은 허벅지 뼈입니다.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손상 등으로
대퇴골 골절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통증, 근력 저하,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 과정에서 환자분이 자주 말씀하시는 불편함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불편함이 있을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디가 뭉쳤을까?”
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질문은

“왜 이 움직임이 안 나올까?”
입니다.



가장 먼저 보였던 부분

제가 환자 분을 처음 봤을 때
허벅지 앞쪽 긴장이 분명 있어서

간단하게 근육을 풀어드렸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이었습니다.

평소 걸을 때도
불편하다고 하셔서
실제로 걷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걸을 때 골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고,
무릎도 끝까지 펴지지 않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리가 뒤로 충분히 가지 않다 보니
보폭이 짧아지고,
몸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겉으로 보면
허벅지 앞쪽만 당긴다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관절, 무릎, 골반, 보행이
서로 연결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허벅지 앞쪽이 당긴다고 해서 허벅지만 보면 안 됩니다

대퇴골 골절 수술 후에는
허벅지 앞쪽이 타이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관절을 굽히는 근육이나
대퇴직근 부위가 긴장되어 있으면
다리를 뒤로 보내는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걸으면
수술한 다리가 충분히 뒤로 빠지지 않고,
몸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를 더 봐야 합니다.

고관절이 단순히 뒤로 안 펴지는 것인지,
아니면 바깥쪽으로 열리는 움직임이나
회전 움직임까지 함께 제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관절은 앞뒤로만 움직이는 관절이 아닙니다.

앞으로 굽히고,
뒤로 펴고,
안쪽과 바깥쪽으로 회전하고,
옆으로 벌어지는 움직임까지
여러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같은
“허벅지 앞쪽이 당겨요”라는 말 안에도
사람마다 원인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고관절 신전이 부족하고,
어떤 분은 회전 움직임이 부족하고,
어떤 분은 무릎이 끝까지 펴지지 않아
허벅지 앞쪽 긴장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스트레칭도 방향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앞쪽을 늘릴 때
흔히 Thomas 스트레칭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잡고,
반대쪽 다리를 아래로 내려
고관절 앞쪽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보통은 베드 끝에 누워서
다리를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환자 분께 적용했을 때는
그 방식 그대로만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베드에 누웠을 때
몸을 베드 옆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이동한 뒤,
수술한 다리를 옆 바닥 방향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래로만 누른 것이 아니라,
고관절이 열리는 방향과
약간의 외회전 방향을 함께 고려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리를 뒤로 보내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고관절이 바깥쪽으로 열리는 움직임도
함께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세게 누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몸에서
어느 방향이 막혀 있는지 확인하고,
그 방향에 맞게 부드럽게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통증을 많이 참는다고 좋은 재활은 아닙니다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많이 참는다고 해서
회복이 더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대퇴골 골절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
체중 부하 가능 여부,
관절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도,
걷는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무조건 강하게 누르거나
억지로 범위를 만들려고 하면
몸은 오히려 더 긴장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게 올라오면
우리 몸은 보호 반응을 보입니다.

근육은 더 굳고,
움직임은 더 조심스러워지고,
걸을 때 보상 동작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재활에서는
“얼마나 세게 했는가”보다
“얼마나 필요한 방향으로 정확하게 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확인해야 할 부분

대퇴골 골절 수술 후
다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걷는 자세가 불편하다면
다음 부분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고관절이 뒤로 충분히 펴지는지 봐야 합니다.

다리가 뒤로 가지 않으면
보폭이 짧아지고
몸이 앞으로 쏠릴 수 있습니다.

둘째, 고관절 회전 움직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관절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면
단순한 스트레칭만으로는
불편함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셋째, 무릎이 끝까지 펴지는지 봐야 합니다.

무릎 신전이 부족하면
걷는 동안 다리가 계속 구부러진 상태가 되고,
고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골반이 걷는 동안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골반 움직임이 부족하면
허리와 몸통이 대신 움직이면서
보상 패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실제 보행 패턴을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을 어느 쪽으로 싣는지,
보폭은 어떤지,
몸이 앞으로 쏠리는지,
골반이 같이 움직이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마무리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허벅지 앞쪽이 당기고
다리가 잘 펴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허벅지 근육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고관절이 얼마나 펴지는지,
무릎이 끝까지 펴지는지,
골반이 걷는 동안 움직이는지,
그리고 실제 보행 패턴이 어떤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환자 분을 보면서 다시 느낀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수술 후 재활은
아픈 부위를 세게 풀어주는 과정이 아니라,
몸 전체의 움직임이 다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도와주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현재 걷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수술한 다리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거나,
허벅지 앞쪽 당김이 계속 반복된다면
무리해서 스트레칭만 반복하기보다
먼저 어떤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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